해외에서 장단기 체류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바로 숙소 비용이다. 항공권은 한 번 결제하면 끝이지만, 숙소는 하루 단위로 비용이 누적되기 때문에 여행자뿐 아니라 디지털 노마드, 장기 출장자, 교환학생 등 모든 유형의 체류자에게 가장 큰 지출 항목이 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숙소 비용이 과거보다 20~40% 높아지면서, 어떤 앱을 통해 예약하느냐가 총 비용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
Booking.com, Airbnb, Agoda, Expedia와 같은 글로벌 숙소 예약 앱들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가격 구조·수수료 방식·할인 정책은 완전히 다르다. 어떤 앱은 단기 숙박에 강하고, 어떤 앱은 장기 체류에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 동일한 숙소라도 앱에 따라 20~30%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도 바로 이 구조적 차이 때문이다.
또한 여행 목적(관광·업무·장기 체류)에 따라 숙소 선택 기준은 크게 달라진다. 단기 여행자는 환불 규정·위치·리뷰의 신뢰도가 중요하지만, 장기 체류자는 장기 할인·청소비·서비스비·보증금·실제 거주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장기 숙소는 하루 가격이 낮아 보여도, 청소비나 관리비가 크게 붙으면 오히려 더 비싸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해외 숙소 예약 앱들이 어떻게 가격을 구성하는지, 단기와 장기 체류에 따라 어떤 앱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제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비교한다. 단순한 앱 소개가 아니라, 실제 해외 체류자들이 체감하는 비용 구조와 사례를 기반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가 될 것이다.
주요 숙소 예약 앱(Booking·Airbnb·Agoda·Expedia)의 구조 이해하기
해외 숙소 예약 앱은 모두 같은 숙소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 수수료 구조, 할인 정책이 완전히 다르다. 이러한 차이는 장기 체류자는 물론 단기 여행자에게도 큰 금액 차이를 만들어낸다. 각 앱이 어떤 방식으로 가격을 구성하는지 이해하면, 동일한 숙소를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Booking.com은 OTA(Online Travel Agency) 모델로 운영되며, 대부분의 비용을 ‘세금·수수료 별도’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초기 화면 가격은 저렴해 보이지만, 최종 단계에서 도시세·숙소 수수료 등이 추가되어 실제 결제 금액이 올라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무료 취소 옵션이 많고, 단기 숙박 선택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Airbnb는 숙소 제공자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 구조로, 청소비·서비스비가 별도로 붙는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단기 숙박에서는 이 비용이 전체 금액의 20~40%를 차지하기도 한다. 반면 장기 체류(7박~30박 이상)에서는 주·월 단위 할인 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Booking.com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다. 즉, Airbnb는 단기에는 비싸지만 장기에는 완전히 다른 구조가 된다.
Agoda는 ‘세금 포함 가격’을 초기 화면에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표시 기준이 Booking.com과 다르다. 또한 동남아 지역에서 강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앱 내 프로모션·쿠폰을 활용하면 단기 숙박 가격이 크게 낮아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장기 체류용 숙소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Expedia는 미국·유럽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구조다. 다만 한국인 체감 할인폭은 Booking이나 Agoda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며, 장기 체류자에게 특화된 요금 구조는 상대적으로 적다.
이처럼 숙소 예약 앱마다 가격 노출 방식, 수수료 처리 방식, 할인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어디가 가장 싸다”라고 말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여행자가 단기인지 장기인지, 어떤 지역에 머무는지, 어떤 형태의 숙소를 원하는지에 따라 최적 앱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이다.
단기 예약(1박~7박) 시 앱별 가격 차이 특징
단기 숙소 예약에서는 총액 기준으로 실제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예약 플랫폼은 초기 화면에서 저렴하게 보이도록 가격을 노출하지만, 단계별로 청소비·서비스비·세금이 추가되기 때문에 앱마다 최종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 단기 여행자들이 “같은 숙소인데 앱마다 왜 가격이 이렇게 다르지?”라고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 구조 때문이다.
Booking.com의 경우 단기 예약에서는 선택 폭이 넓고, 무료 취소 옵션을 제공하는 숙소가 많다. 하지만 가격이 낮아 보이도록 초기 금액에 세금이나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결제 단계에서 10~20%가 추가되는 일이 흔하다. 따라서 단기 예약 시에는 반드시 총액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Airbnb는 단기 숙박에서 청소비·서비스비가 크게 작용하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1박 요금이 60달러인 숙소라도 청소비 40달러, 서비스비 15달러가 추가되면 실제 금액은 115달러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한다. 특히 단기일수록 청소비 비중이 과도해져 Airbnb는 단기 여행자에게 비싸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Agoda는 앱 자체 프로모션과 지역 특화 할인으로 단기 예약 시 가격 경쟁력이 높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동일 숙소라도 Agoda가 가장 낮은 금액을 제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한 많은 숙소가 즉시 확정 예약이 가능해, 급하게 숙소를 잡아야 할 때 유용하다.
Expedia는 미국·유럽 지역에서 가격이 경쟁력 있는 경우가 있지만, 단기 예약에서는 Booking.com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멤버십 레벨이 높아질수록 특별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을 제공해, 장기간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단기 숙박을 반복하는 여행자에게는 꽤 유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 숙박에서는 Agoda → Booking.com → Expedia → Airbnb 순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지역·날짜·숙소 형태에 따라 예외가 많기 때문에, 단기 예약 시에는 3개 이상 앱에서 총액을 비교하는 것이 필수 전략이다.
장기 예약(2주~수개월)에서 발생하는 숨은 비용 차이
장기 숙박을 계획할 때는 하루 요금보다 전체 기간 동안 누적되는 숨은 비용이 훨씬 중요하다. 단기 숙박과 달리 장기 체류에서는 청소비, 서비스비, 보증금, 광열비 등 다양한 항목이 누적되며, 앱마다 이 부가비용을 반영하는 방식이 크게 다르다. 이러한 차이는 같은 숙소라도 플랫폼에 따라 총액이 수십만 원까지 달라지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Airbnb는 장기 숙박에서 자동으로 적용되는 장기 할인(weekly/monthly discount)이 있어 28박 이상 예약 시 요금이 크게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높은 청소비와 서비스비가 존재하기 때문에, 할인 후 금액이 저렴하게 보이더라도 총액을 계산하면 여전히 다른 플랫폼보다 비쌀 수 있다. 특히 장기 숙박에서는 청소비가 1회만 부과되는지, 중간 청소가 포함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Booking.com은 장기 할인 자체는 약한 편이지만, 많은 숙소에서 세금 포함 가격을 미리 보여주기 때문에 장기 예약 시 비용 예측이 쉽다. 단, 별도의 보증금이 현장에서 부과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앱 화면에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장기 체류자에게 예기치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Agoda의 경우 장기 체류자보다는 단기·중기 숙박에 최적화된 플랫폼이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2주 이상 예약 시 자동으로 적용되는 숨은 할인이 있어 총액이 생각보다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숨은 혜택(Secret Deal)’ 또는 ‘장기 체류 특가’가 적용되면 Airbnb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Expedia는 장기 할인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며, 멤버십 레벨에 따라 추가 할인이 누적된다. 장기 여행자나 노마드가 여러 도시를 이동하는 동안 Expedia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멤버 전용 요금 덕분에 다른 앱보다 안정적으로 낮은 금액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일부 숙소는 장기 예약 시 관리비나 보안비 등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데, 이는 결제 직전까지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 숙박에서는 앱이 보여주는 1박 요금보다 총액(총 청구 금액) 중심으로 비교해야 한다. 청소비, 서비스비, 보증금, 관리비, 현장 부과 세금 등이 플랫폼마다 표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장기 예약은 앱의 광고 가격이 아니라,최종 결제 단계에서 확인되는 총액이 실제 비교 기준이 된다.
장기 vs 단기 예약에서 가장 유리한 앱 조합 전략
여행 목적과 체류 기간에 따라 가장 유리한 숙소 예약 앱은 달라진다. 단기 예약에서는 순간적인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중요하지만, 장기 예약에서는 수수료 구조와 총액 계산 방식이 훨씬 큰 차이를 만든다. 따라서 모든 상황에서 하나의 앱을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방식보다, 목적에 따라 앱을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편이 비용 절감에 가장 효과적이다.
단기 숙박(1~6박)의 경우에는 가격 변동이 잦고 당일/익일 특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Booking.com 또는 Agoda가 유리하다. 두 플랫폼은 청소비나 서비스비가 비교적 투명하게 표시되며, 단기 특가가 자주 등장하는 구조여서 모바일 앱을 자주 확인하면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Booking.com은 즉시 예약 후 취소 정책이 유연하여 여행 일정이 불확실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중기 숙박(1~3주)에서는 Agoda의 ‘오늘의 특가’, ‘숨은 혜택(Secret Deal)’이 강력하게 작동하며, Expedia 멤버십 혜택도 누적되기 시작한다. 이 구간은 Airbnb 할인 폭이 상대적으로 약한 구간이기 때문에 Airbnb는 제외하고 비교하는 것이 좋다. 중간 청소가 필요한지 여부, 추가 요금 여부를 꼭 확인해야 실질적인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장기 숙박(28박 이상)에서는 Airbnb가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 적용되는 월간 할인 덕분에 30박 기준 총액이 크게 낮아질 수 있으며, 특히 개인 호스트가 운영하는 숙소는 협상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장기 체류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Airbnb는 청소비·서비스비가 크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최종 결제 화면에서 ‘총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장기 체류에서 Airbnb를 메인으로 사용하되, Booking.com 또는 Expedia에서 동일 숙소가 더 낮은 총액인지 비교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다.
실제로 많은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체류자는 Airbnb + Booking.com 조합을 기본으로 설정한다. 장기 숙박은 Airbnb로 확보하고, 이동 전 1~3일 동안 필요한 단기 숙박은 Booking.com이나 Agoda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 조합은 수수료 구조, 할인 정책, 예약 유연성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결국 핵심은 특정 앱을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총액 기준으로 비교하고 상황에 따라 앱을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조합은 단순히 몇 천 원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장기 체류 전체 비용에서 수십만 원 이상의 절감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
숙소 앱이 숨기는 비용 요소(세금·서비스비·현장 추가비용)
숙소를 예약할 때 많은 사용자가 ‘1박 요금’에 집중하지만, 실제로는 이 금액이 전체 숙박 비용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해외 숙소 앱은 국가별 규정, 플랫폼 수수료 정책, 숙소 운영 방식이 달라서 표시 가격과 실제 결제 금액의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장기 체류자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세금 및 부과세(Tax)다. 유럽 일부 국가, 미국 주요 도시, 동남아 지역은 숙박세가 별도로 부과되며, 앱 화면에는 “세금 별도”라는 작은 문구로만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Booking.com은 상대적으로 세금을 명확하게 표시하지만, Agoda와 Airbnb는 국가 또는 숙소 설정에 따라 “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세금”이 결제 직전에서야 드러날 수 있다.
두 번째는 서비스비(Service Fee)다. Airbnb의 경우 플랫폼 수수료가 10~17%까지 붙을 수 있으며, 장기 숙박이라도 이 비용은 크게 줄지 않는다. 즉, 30일 이상 숙박할 경우 월간 할인으로 숙박비는 내려가도 서비스비가 고정적으로 높게 유지될 수 있어 최종 금액이 다른 플랫폼보다 비싸지기도 한다. 반면 Booking.com과 Agoda는 서비스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세 번째 비용 요소는 청소비(Cleaning Fee)다. Airbnb에서는 청소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호스트가 자체 책정하기 때문에 같은 수준의 숙소라도 청소비 차이가 극단적일 수 있다. 단기 숙박에서는 청소비가 1박 요금보다 더 높은 사례도 있으며, 장기 숙박에서는 청소비 1회 부과인지, 중간 청소 비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네 번째는 현장 추가 비용(On-site Fee)이다. 일부 숙소는 리조트비(Resort Fee), 보안비(Security Fee), 관리비(Administration Fee) 등을 현장에서 추가로 받는다. 이런 항목은 앱에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특히 Expedia·Agoda 숙소에서 “현장 지불” 표기가 모호해 여행자가 예기치 않은 금액을 부담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보증금(Deposit)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체크아웃 후 환불되지만, 장기 체류자는 수십만 원의 금액이 잠시 홀딩되는 부담이 있다. Airbnb는 보증금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지만, Booking.com과 Agoda는 숙소 정책에 따라 체크인 시 보증금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숙소 앱의 가격 표시 방식은 복잡하고 브랜드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최종 결제 페이지에서 표시되는 총액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장기 체류일수록 숨은 비용의 누적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총액 비교 습관만으로도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장기 체류자에게 가장 유리한 예약 앱 선택 기준
장기 체류자는 단기 여행자와 달리 숙소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하루 요금보다 총액·계약 조건·환불 정책·환경의 안정성이 훨씬 중요하며, 이를 기준으로 어떤 숙소 앱이 유리한지가 달라진다. 단순히 ‘가장 유명한 앱’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체류 목적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비용 절감과 생활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큰 차이를 만든다.
첫째, 총액 기반 방식의 앱을 우선해야 한다. 장기 체류자는 청소비·세금·서비스비·관리비가 누적될 때 비용 충격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항목을 예약 과정에서 투명하게 보여주는 앱이 유리하다. Booking.com과 Expedia는 총액이 일찍 표시되기 때문에 예산 계획을 세우기 쉽다. 반면 Airbnb는 청소비·서비스비가 따로 구성돼 표시되므로 최종 금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월간 할인 구조가 있는 플랫폼을 고려해야 한다. Airbnb는 28박 이상 예약 시 자동으로 ‘월간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장기 숙박에서는 타 플랫폼보다 경쟁력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개인 호스트가 많아 장기 체류자에게 가격 협상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셋째, 환불 정책의 유연성이 매우 중요하다. 장기 체류 계획은 현지 상황, 비자 일정, 일정 조정 등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예약 후 일정 변경 또는 취소가 수수료 없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Booking.com은 환불 유연성이 높아 체류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넷째, 지역별 숙소 품질과 후기의 신뢰도도 중요하다. 일부 국가는 Airbnb가 강하고, 다른 지역은 Booking.com이 품질 관리가 더 잘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유럽은 Airbnb 호스트 품질 차이가 극단적일 수 있는 지역이 많고, 동남아는 Agoda의 사용성이 더 강력하게 평가된다.
다섯째, 장기 체류자가 필요한 필수 요소(부엌, 세탁기, 책상, 장기 할인, 인터넷 속도)가 검색 필터를 통해 쉽게 걸러지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Airbnb는 세부 필터가 뛰어난 반면, Agoda·Booking.com·Expedia는 필터 옵션이 숙소마다 달라 정확한 검색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처럼 장기 체류자는 ‘가장 저렴한 플랫폼’을 찾는 것이 아니라, 총액·정책·필터·후기 품질·장기 할인이 균형 잡힌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체류 국가와 목적에 따라 앱 우선순위를 조정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할 수 있다.
해외 숙소 예약 비용을 줄이기 위한 핵심 정리
해외 숙소 예약 비용을 줄이는 과정은 단순히 ‘최저가 앱’을 찾는 문제가 아니다. 숙소 앱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요금을 구성하고, 국가마다 서비스비·세금·보증금 정책이 달라지기 때문에 장기 체류자는 총액 기준 비교가 필수다. 이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체류 전체 비용에서 상당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첫 번째 핵심은 총액 비교의 원칙이다. 어떤 앱이든 1박 가격만 보고 선택하면 실제 결제 단계에서 서비스비와 청소비가 붙어 예상보다 높은 금액이 나올 수 있다. 특히 Airbnb는 장기 할인 효과가 큰 반면, 청소비 및 서비스비가 높아 총액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마지막 결제 단계의 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두 번째 핵심은 앱 조합 전략이다. 장기 체류자는 Airbnb로 28박 이상 숙소를 잡고, 이동 전 며칠간의 단기 숙박은 Booking.com 또는 Agoda로 해결하는 방식이 가장 경제적이다. 이러한 조합은 수수료 구조, 할인 방식, 환불 정책까지 고려했을 때 장기 체류자에게 최적의 결과를 제공한다.
세 번째 핵심은 부가비용 체크다. 세금, 서비스비, 청소비, 보증금, 관리비 등은 앱마다 표시 방식이 달라 같은 숙소라도 플랫폼에 따라 총액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장기 체류일수록 부가비용 누적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질 수 있어, 체류 기간이 길다면 반드시 각 항목을 세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네 번째 핵심은 장기 할인 조건이다. Airbnb의 월간 할인, Agoda의 장기 특가, Expedia의 멤버십 할인은 일정 이상 숙박할 때 누적 효과가 매우 크다. 예약을 여러 번 쪼개는 것보다 한 번에 긴 기간을 잡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결국 해외 숙소 비용 최적화는 어렵지 않다. 핵심은 ‘앱 하나만 고정적으로 믿지 말 것’, ‘총액 기준으로 계산할 것’, ‘목적과 기간에 따라 앱을 조합할 것’이며, 이러한 기본 원칙만 지켜도 장기 체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작은 선택 하나가 한 달 예산을 바꾸고, 전체 체류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이 된다.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숙소 예약 심화 인사이트
해외 숙소 예약을 할 때 대부분의 여행자는 ‘가격’과 ‘위치’만을 주요 기준으로 삼지만, 실제 장기 체류자 사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인사이트가 비용과 숙박 만족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하나가 숙소 알고리즘의 가격 책정 방식이다. Airbnb와 Booking.com은 사용자의 검색 이력, 국가, 접속 기기, 체류 기간 등을 기반으로 가격을 미세 조정한다. 예를 들어 같은 숙소를 반복해 조회하면 알고리즘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로 판단해 가격을 소폭 올리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숙소 검색은 시크릿 모드 또는 다른 기기에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숙소의 ‘체크아웃 시간’이 실제 비용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흥미롭다. 장기 숙박의 경우 체크아웃 시간이 짧은 숙소는 청소비가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체크아웃 시간이 긴 숙소는 청소 인력 확보가 더 어려워져 청소비가 높게 올라가는 구조다. 따라서 청소비가 과도하게 높다고 느껴진다면 체크아웃 시간 조건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Booking.com과 Agoda는 ‘오늘만 이 가격’ 같은 긴박감 유도 문구를 자주 사용하지만, 실제 가격은 하루 또는 몇 시간 후 다시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해외 가격 추적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심리적 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 버튼을 누르기 전 최소 24시간 가격을 추적하는 습관을 권장한다.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장기 체류자는 숙소 후기 패턴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후기 점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근 후기에서 “침대 상태”, “소음”, “수압”, “난방/냉방 문제”가 반복적으로 언급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기 점수는 유지되더라도 최근 문제들이 누적되고 있는 숙소는 장기 체류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숙소 앱마다 지도 기반 추천 알고리즘 정확도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실제 지도 앱(Google Maps 등)과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 숙소 위치를 부정확하게 표기하는 경우도 있고, 주변 소음·치안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는 지역도 있다. 장기 체류자는 “센터에서 10분 거리” 같은 문구 대신, 실제 도보 동선·야간 환경·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따로 확인해야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